6월 16일이 예식이라 여유롭게 17일 일요일에 인천공항에서 피지로 출발했다.

집이 대구라 당일 출발이었으면 너무 정신없었을 텐데, 일요일 출발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^^

10시간의 비행이 힘들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는 내내 영화보고 책읽고, 자고 먹고... 생각보다는 시간이 잘 갔던 것 같다 . 대한항공 직항이라는 점도 맘에 들었고 결혼 축하 케이크도 엄청 기분이 좋았다~~^^*

1. 날씨 : 우리가 갔던 전 주에는 이상하게도 비가 많이 와서 여행객들이 많이 속상해했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며칠동안 너무 맑아서 정말 쵝오였다~!! 피지와 같은 휴양지에서는 날씨가 좋아야 만족스러운 신혼여행을 보낼 수 있을 듯~(우기는 피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~)

2. 리조트 시설 및 서비스 : 정말 리조트 직원들의 친절함은 칭찬*100번을 해도 모자르다. 매끼 식사도 너무 맛있고 만족했으며 각 종류별로 다 먹어보지 못함이 너무 아쉬웠다. 시설은 너무나 깨끗했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객실 앞 멋진 석양을 볼 수 있었던 해먹과 객실 안에 있었던 야외 샤워장이다. (자세한 사진은 김효민님 여행기 속 사진을 참고하면 될 듯)

3. 액티비티 : 우리가 했던 액티비티는 패들보트(?)였던가? 서서 타는 보드와 스노클링 투어, 아일랜드 피크닉, 선셋 크루즈 정도였는데 매우 만족~!!! 아일랜드 투어, 선셋 크루즈는 너무나 낭만적이었고 스토클링 투어도 안했으면 후회를 엄청했을 것 같다. 완전 강추~!!!!

4. 특히나 좋았던 점 : 벌레 없음(도마뱀은 많으나 전혀 위협적이지 않음. 오히려 너무 작아서 귀여움, 숙소에는 들어오거나 하는 일은 없다.), 최고급 서비스, 언제나 불러주는 아름다운 노래, 적당히 따뜻하고 더운 날씨, 데나라우 항에서 느낄 수 있는 도시의 이미지, 퓨어피지를 비롯한 코코넛 비누 및 각종 제품

5. 아쉬웠던 점 : 피지애에서 선물로 줬던 스노클링 장비는 물이 샜다...ㅠ.ㅠ(리조트 장비는 물이 전혀 새지 않았어요..ㅠㅠ 결국 한국에서 가져갔던 장비는 쓰레기통으로~~~ >.<), 도꼬리끼 리조트에서 스파가 30분 예약되어 있었는데.. 난 등 관리 정도는 받을 줄 알았는데, 종아리와 발 마사지에서 끝나는 것이었다. 돈을 더 추가해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듯 하다~~ 계약서에 적혀있었던 건 아주 기본적인 것이었던듯...

6. 암튼, 찍어온 사진들을 보면서 즐거웠던 추억에 잠기며 힘든 일상을 이겨내는 힘을 얻곤 한다. 너무 행복했고, 아름답고, 자연에 감동받고, 한없이 여유롭고, 엔돌핀 넘치는 일만 가득했던 4박 6일~!!! 피지 신혼여행 강추~! ^^&